중수본 "전국 가금농장 위험도↑…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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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중수본 "전국 가금농장 위험도↑…확산 방지 총력"
발생률 50% 청주 일원 '고위험지역' 지정
  • 입력 : 2022. 11.15(화) 16:33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철저한 방역과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국 확산이 우려된다며 관계기관 등에 방역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황근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15일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지난해와 달리 이른 시기에 넓은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발생하고 있어 가금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날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가축전염병 발생상황 및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가금농장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약 한 달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총 12건 보고됐다.

12건 중 6건은 충북 청주시 미호강 일대에서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지난달 이후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총 20건 보고됐다.

중수본은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상황을 보면, 적극적 방역 조치로 다른 농장이나 지역으로 수평전파를 차단했으나 지난해와 달리 이른 시기에 넓은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발생하고 있어 가금농장에서도 발생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충북 청주와 미호강 인근 지역을 고위험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방역관리 시행에 나선다. 중수본은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청주와 미호강 유역은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분석돼 해당 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필요한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가축전염병 TF를 구성하고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고병원성 AI와 ASF가 연달아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농식품부를 비롯해 관계기관, 지자체, 축산농장 관계자가 힘을 합쳐 한층 높은 방역 조치와 노력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축전염병 TF를 구성하는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가축전염병 발생 및 확산 방지에 힘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