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곡성군수> "보성강·섬진강 활용, 심청어린이축제·청년유치 총력"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곡성군
이상철 곡성군수> "보성강·섬진강 활용, 심청어린이축제·청년유치 총력"
기차마을 인근에 동화정원 조성||미디어아트 등 핫플레이스 꾸며||청년생활인구 1000여 명 거주||유토피아마을 조성에도 총력전
  • 입력 : 2022. 10.24(월) 14:25
  • 곡성=김대영 기자
이상철 곡성군수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인구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청년 1000명이 살아가는 유토피아마을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섬진강과 보성강을 활용한 사업과 전국 어린이를 겨냥한 심청어린이축제, 청년 1000명이 살아가는 유토피아마을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인구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곡성군만의 최고의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72%의 산림을 활용하는 역발상 정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이 넘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각종 현안 사업장을 찾아 사업 추진 방안,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뛰어 다녔다. 공약 사항을 구체화하고 군민행복을 위해 신규 시책을 발굴하는 등 쉼없이 달려왔다.

이제 100일이 지난 지금 공약사항 세부 실천계획대로 진행하고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위해 의회와 협조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2023년도 본예산을 수립할 예정이다. 매일을 Day1(데이 원), 즉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군민 행복과 곡성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섬진강과 보성강을 활용한 관광정책과 인구문제 해결을 천명하셨던데요.

-민선 8기 관광 정책의 핵심은 비슷한 것끼리 경쟁하는 '넘버 원' 전략이 아니라 곡성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온리 원'을 만드는 일이다. 곡성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매력이 있어야 지속가능한 관광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섬진강과 보성강 등 자연 자원을 잘 활용해야 우리 군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민선 8기에서는 ▲섬진강공원화 사업 ▲대황강권 생태힐링관광벨트 조성 ▲빼기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섬진강변과 보성강변에 증기기관차 정차역별로 특화 시설을 조성하고 유휴공간인 침곡역을 문화공간으로 바꾸어 가겠다. 섬진강변에 인공적인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친수공간에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도록 하겠다.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인구 유입을 활성화해 건강한 인구 구조 회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펼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를 위해 청년 창업 공유사무실을 지원할 예정이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지원사업 등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해 질좋은 일자리를 늘리겠다.

△섬진강변과 보성강변에 미디어아트 로드와 익사이팅 레저테마로드를 조성할 계획이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정역권 야간 관광지 조성을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빛'을 주제로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핵심으로 미디어아트 로드 역시 그중 하나다. 현재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통해 2023년 예산을 확보해 2025년에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미디어아트 로드가 만들어지게 되면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동부권 야간 여행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익사이팅 레저테마로드'는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사업이다. 섬진강과 보성강을 배경으로 패러글라이딩, 카누, 트리클라이밍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2022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를 개최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레저 기반시설과 쉼터 등을 확충하고 짜릿한 익사이팅 레저상품을 개발해서 곡성의 자연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곡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질 텐데 관광지와 축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군대표 관광 시설인 기차마을은 어린이를 핵심 고객으로 삼고 전국 최고·유일의 기차테마공원으로 키워나가겠다. 섬진강기차마을 철도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종류의 기차를 전시하고 증기기관차는 선로를 연장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 섬진강기차마을 다목적광장 조성 사업을 통해 장미 정원을 확장하고 장미 주제관을 새롭게 조성해서 4계절 장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차마을 인근에는 동화정원을 조성해 기차마을과의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2024년까지 대규모 꽃 경관단지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동화정원 문화예술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동화적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축제는 참여와 체험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곡성군 3대 축제가 있다. 5월 세계장미축제, 7월 아이스크림축제, 10월 심청어린이대축제다. 세계장미축제는 장미를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향기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화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축제는 물놀이와 함께 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청어린이대축제는 전국 유일 가을 어린이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이 상상만 하고 실제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의 꿈을 펼쳐보는 축제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군수님 공약 중 청년생활인구 1000명이 살아가는 유토피아마을을 조성하겠다고 하셨는데. 인구소멸을 막고 지역을 발전시킬 요소라는 평가가 있는데요.

-청년들의 어려움은 주거와 일자리다. 청년 유토피아 마을은 이 두가지를 통합해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청년 유토피아 마을의 콘셉트는 거주 인구를 비롯해 5도2촌이나 4도3촌을 꿈꾸는 생활 인구까지 더해 청년 1000명이 활동하는 청년마을이다. 단기~장기체류까지 거주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 메이커스페이스, 공유 오피스, 스마트팜 등을 조성,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 재원은 지난 8월 지방소멸대응기금 2개년 사업비로 확보한 168억원 중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다.

△72%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는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산림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화 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핵심 자원이다. 민선 8기는 산림 자원 활용을 위해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계동솔바람아영장과 연계한 30㏊ 규모의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데크 등 숙박시설과 산책로, 탐방로, 물놀이장 등 체험시설까지 겸비한 휴양림을 만들어 전국 최고 수준의 힐링 쉼터로 만들겠다. 신규 둘레길 조성도 추진한다. 기존 조성한 섬진강둘레길(마천목장군길) 중 단절된 구간(가정~압록) 2㎞를 둘레길로 완성함으로써 트래킹 명소로 만들겠다.

△각종 사업을 위한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요.

-지방 재정 여건상 자체 예산만으로는 군정 운영이 불가능하다. 중앙이나 도 공모사업, 국회 및 중앙 부처 현안 사업 건의 등을 통해 확보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지난 9월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서 현안 사업에 필요한 국고를 지원했고 지난 11~14일 국회를 방문해 죽곡 공공하수처리장과 공공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설치사업비 등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군정목표로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천명했는데 향후 4년 어떤 행정을 펼쳐 갈 것인지요.

-곡성군정 최우선 순위는 '군민 개개인의 행복'이다. 군민 모두가 '나도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구나', '내 삶이 정말 달라지고 있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

주민 자치와 마을 자치를 강화해 공동체의 기능과 역할을 활성화해 나가겠다.

관련 공약사항으로 ▲자치분권 농정 ▲민관산학 협력단 구성 ▲협치행정을 추진해 주민 참여를 대폭 확대하겠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생활 현장에서 군민들을 더 자주 만나고 목소리를 듣겠다.

△군민들에게 바라는 말씀 부탁한다.

-민선 8기 출범도 벌써 100일이 넘었다. 본격적으로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향해 나가고자 한다. 군민들이 뭘 원하고 어떤 모습의 곡성을 그리는지 귀담아듣겠다. 군민을 위한 길이라면 쉬운 길만 아닌 어렵고 험한 길이라도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겠다.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 정리=곡성 김대영 기자

곡성=김대영 기자 daeyoung.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