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엔트리…KIA, 5강 싸움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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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엔트리…KIA, 5강 싸움 힘 받는다
▣KBO 확대 엔트리 시행||기존 28명서 33명으로 늘어||김석환·이우성·김선우·송후섭||4명 1군 콜업…귀중한 지원군||장현식·김도영 다음주 콜업 예정
  • 입력 : 2022. 09.01(목) 17:03
  • 최동환 기자

KIA 김석환. KIA타이거즈 제공

9월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 제도가 KIA 타이거즈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엔트리 구성에 미세한 변화가 나타난 만큼 추가 등록 선수들이 KIA의 가을야구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경기부터 KBO리그엔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확대 엔트리'다. 이 제도는 1군 엔트리 등록 선수가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확대 등록할 수 있다. 총 5명의 자리가 추가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KIA는 기존 선수들을 토대로 구성한 확대 엔트리를 이날 공개했다. 이날 KBO 엔트리 등록 명단에 따르면 KIA는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8명 등 총 32명을 등록했다.

다른 구단이 기존 1군 엔트리에 추가로 5명을 등록한 반면 KIA는 4명만 추가로 명단에 올렸다. 한 자리를 비운 이유는 부상 복귀 준비 중인 불펜투수 장현식과 신인 내야수 김도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9일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장현식은 당초 이날 1군 복귀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난조로 복귀 시점을 1주일 정도 늦췄다.

지난달 17일 수비 도중 타구에 맞아 오른 손바닥 열상 진단을 받고 이탈한 김도영도 2일 실밥을 제거하고 다음주 내 콜업될 예정이다.

이날 KIA의 확대 엔트리 추가 선수는 투수 송후섭(25), 포수 김선우(21), 외야수 김석환(23), 이우성(28)이다. 이들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1군 콜업을 기다려왔다.

확대 엔트리에 따라 다양한 선수 구성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겨난 가운데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에게 이들은 귀중한 지원군이다.

야수진에선 김석환과 이우성이 복귀해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환과 이우성은 대수비와 대타, 대주자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석환은 거포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고 올시즌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 주전 좌익수로 시작했으나 1군의 높은 벽에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 39경기 타율 0.154(78타수 12안타) 3홈런 7타점 OPS 0.570으로 부진하면서 3번이나 2군에 내려갔다 확대 엔트리에 맞춰 다시 1군에 콜업됐다.

김석환은 최근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290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우성은 올시즌 개막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주로 백업으로 뛰면서 59경기 타율 0.289(97타수 28안타) 1홈런 11타점 OPS 0.753의 괜찮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팀 사정상 2군으로 내려갔고 이날 다시 1군에 복귀했다.

김종국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석환과 이우성이 거포의 잠재력을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

투수 송후섭은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우완 송후섭은 불펜에서 1~2이닝 정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2차 5라운드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송후섭은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프로 데뷔 첫 해인 2017년과 2018년 주로 2군에서 뛰었고 2019년 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입대해 2020년 11월 전역했다.

제대 후 2021시즌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0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주로 불펜 요원으로 18경기에 나서 2홀드, 평균자책점 7.65의 성적을 냈다.

포수 김선우는 기존 박동원과 한승택의 뒤를 받친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KIA 지명을 받은 김선우는 지난달 30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됐고, 이날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왔다.

김선우는 포구를 비롯해 전체적인 수비력이 안정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대타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56경기 타율 0.341를 기록했고 올시즌도 타율 0.303을 기록 중이다.

선수 활용 폭에 따라 전략 구성이 가능해진 만큼 현재 리그 5위인 KIA가 엔트리 변수를 적극 이용해 가을야구를 도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KIA 김선우. KIA타이거즈 제공

KIA 이우성. KIA타이거즈 제공

KIA 송후섭.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