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60년 가까이 가꿔온 윤제림 숲을 무료개방 했다. 보성군 제공 |
9일 보성군에 따르면 소통의 숲 윤제림은 60년 가까이 가꿔온 숲을 무료로 개방해 많은 사람과 자연의 소중함, 생태 다양성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윤제림의 관람 포인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에 KBS 1박2일, tvN 바퀴달린집 등 다양한 방송 촬영지로 선택받고 있다.
100만 평(337㏊) 규모를 자랑하는 윤제림은 그 규모만큼이나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주월산 정상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가능하고, 전남도 민간정원 제12호로 지정된 성림원이 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산물 따기 체험, 숲 해설, 숲 인문학 강의 등 숲을 느끼고 숲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숲속야영장(27개소), 숲속의 집(12동), 아치하우스(18동), 단독숙박시설(6동) 등을 갖춰 300명의 동시 투숙객을 수용할 수 있는 산림 휴양 시설이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캠핑 등 소규모 여행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캠핑 관련 시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초암랜드에서는 산마늘, 취, 도라지, 더덕, 표고버섯, 산수유, 고로쇠 등 다양한 임산물이 생산·판매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숲속에서 채취한 먹을거리를 판매해 임산물 부가가치 올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윤제림은 1964년부터 조림 사업을 시작했으며 2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산림청에서 산림명문가로 지정되기도 했다. 산림청은 대를 이어 산림을 모범적으로 경영하는 가문을 '산림명문가'로 지정하고 있다.
윤제림 창시자인 '고(故) 윤제(允濟) 정상환'의 호를 따 '윤제림(允濟林)'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윤제 선생은 '숲은 후대에 물려줄 가장 값진 유산'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조림 사업에 몰두했으며 아들 초암(草岩) 정은조 회장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산림복합경영 및 6차 산업으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