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백근욱>'위드 코로나'상황에도 마스크 착용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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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칼럼
기고·백근욱>'위드 코로나'상황에도 마스크 착용 철저히
백근욱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 입력 : 2021. 11.02(화) 13:37
  • 편집에디터
백근욱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정책이 시행됐다. '위드 코로나'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시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여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말한다. 코로나19를 완전하게 종식시키는 것이 힘든 상황에서 방역수칙으로 지친 국민들의 일상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침체에 빠진 경제회복 등을 위해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시행중인 싱가포르와 독일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독일은 지난 9월 감염예방법을 개정하는 등 방역체계도 대폭 완화해 사실상 '위드 코로나'에 돌입했지만, 양로원과 요양원, 의료시설에서 신규 확진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예고한 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7월19일 방역 규제를 대부분 풀었으며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유지되는 듯 했으나, 다시 감염자 수가 급상승하고 있고,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하거나 해제한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도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백신 패스 제도를 적용하는 이탈리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기준선인 1.0을 밑돈다. 이탈리아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도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는 보건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주최 측 자율에 따라 의무화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스라엘도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위 사례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스크를 벗은 '위드 코로나'를 선택한 곳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 마스크 착용 등의 규제를 남겨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