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부산 사상구 학장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가로 5m·세로 3m·깊이 4.5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뉴시스 |
이날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7분께 사상구 학장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가로 5m·세로 3m·깊이 4.5m 크기의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4개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관할 구청 등은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전 3시30분께 동구 중앙대로 인근 변압기가 고장 나 인근 140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약 30분 만에 전기공급이 재개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오전 1시33분께 사하구의 한 도로에서 지반 침하와 맨홀이 역류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부산소방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어 오전 3시1분께 사상구의 한도로에서 가로등이 부러져 소방이 출동했다. 이외에도 부산 지역 112와 119에 각각 28건과 24건의 크고 작은 비·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부산 지역 누적 강수량(12~13일)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33.5㎜이며, 지역별로는 기장군 52㎜, 부산진구 46㎜, 해운대구 42.5㎜, 동래구 42㎜, 금정구 38.5㎜, 사상구 31㎜ 등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 부산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오전 3시에는 강풍경보로 상향됐다. 이어 같은날 오전 5시 다시 강풍주의보로 하향됐으며, 오전 9시에는 강풍특보가 해제됐다.
이날 부산 최대 순간풍속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초속 20m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서구 가덕도 30.4m, 영도구 23.5m, 사하구 23.2m 등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강풍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어 강풍주의보를 해제하나, 오후에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면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4~15일 부산에 5~20㎜ 상당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