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미래차 전환’ 선도할 잠재력 갖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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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미래차 전환’ 선도할 잠재력 갖춘 도시"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저널리즘 강연
"인프라 강점 기반 산업 구조 혁신을"
"GGM 파업 우려…노사갈등 해결해야"
  • 입력 : 2025. 04.10(목) 18:19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원장이 10일 광주 동구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와 광주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저널리즘 특강을 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전남일보는 10일 오후 본사 승정문화관에서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원장을 초청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와 광주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저널리즘 특강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전남일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산업의 급변하는 흐름과 지역의 대응 전략, 미래차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미래 변화는 40여 가지 예측 기법이 있을 정도로 복잡하고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영역이다”며 “그럼에도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국가, 기업, 개인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기후변화 대응 △저출산·고령화 △디지털·초연결 사회 등을 꼽으며, 이에 따른 대응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공유경제의 확산과 센서경제의 도래로 모빌리티 산업도 전기차, 수소차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광주는 이러한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는 도시로, 자동차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특히 기아차 공장(연 62만대)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치해 있으며, 지역 전체 매출의 44.1%, 고용의 25.5%가 자동차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자동차 산업은 구조적으로 의존도가 높아, 산업 위기가 곧 지역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목적 기반형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산업부·국토부·환경부 등 세 부처의 시험 인증 기관을 다 갖추고 있는 곳은 전국에서 광주가 유일하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광주형 미래차 국가산단과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GM의 노사 갈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사상생협정서 준수를 통해 경영을 안정화하고, 갈등을 해결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언론 등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강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