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홍보 포스터. 뉴시스 |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구호인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실현하기 위해 평화, 친환경, 저개발 국가 양궁기술 지원(ODA)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30년생 소나무 966그루 식재 효과가 있는 '노 플라스틱(NO! Plastic), 예스(Yes!) 966'을 목표로 친환경 대회로 펼쳐진다.
경기장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종이 인쇄물 사용이 제한되며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참가선수단에게 경기장과 연습장 내에 비치된 정수기의 생수를 제공한다.
대회 기간 종이홍보물은 정보무늬(QR) 코드를 연계한 온라인 홍보물로 대체한다.
또 광주시는 저개발 국가 양궁선수에 대한 지원을 통해 나눔과 돌봄의 광주정신을 전파한다. 저개발국가 양궁선수를 대상으로 민관 협업을 통해 대회 참가비, 교통비, 숙박비, 기술 인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 성공을 위해 대회 경기장과 숙박시설 간 도로 포장과 차선, 시설물을 정비하고 주요 도로와 이정표를 점검해 광주를 찾는 참가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38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세계양궁연맹(WA) 규정에 맞는 양궁장 경기시설을 확보하고 장비보관실 등 다목적 공간도 구축한다.
또 휠체어를 사용하는 관람객을 위한 전용구역을 설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 2025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홍보 포스터. 뉴시스 |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앞서 오는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프레대회인 '대통령기 전국 남·여양궁대회'를 개최해 경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점검한다.
광주시는 세계양궁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지난 1일 기준 현재 예비 엔트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28개국 347명의 선수 및 임원(팀매니저·코치·의료인력 등)이 등록했으며,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13개국 15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등록했다.
5월 어린이날과 시민의 날 행사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를 주제로 한 마스코트 에피(E-Pea)와 함께 활쏘기 체험, 대회 관련 참여 이벤트,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찾아가는 이벤트'를 펼친다.
결승전이 열리는 5·18민주광장에는 체험부스를 마련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양궁 체험 및 사인회 등이 열린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회인 만큼 광주시와 조직위원회가 협력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