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전한 전남일보 호외 '인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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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윤석열 파면’ 전한 전남일보 호외 '인기' 지속
은암미술관 “탄핵정국 전시 활용”
중고거래 플랫폼-“호외 구합니다”
  • 입력 : 2025. 04.08(화) 18:18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윤석열 파면’헤드라인이 적힌 본보 호외가 윤상원 열사를 기리기 위한 ‘꽃 피우는 윤상원’작품 앞에 놓여있다. 은암미술관 제공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신속 보도한 전남일보의 ‘윤석열 파면’ 호외가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본보는 4일 오전 11시22분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호외를 제작해 본사 직원들이 5·18민주광장과 광주송정역 등지에서 직접 배포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승리’를 기록한 호외를 평생 간직하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광주지역 미술계도 전남일보 호외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광주 동구에 위치한 은암미술관은 이날 본사에 호외를 요청하며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을 기릴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기 은암미술관장은 “앞으로 윤석열 파면과 관련해 자유·평화를 수호한 지난 탄핵정국을 되짚는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라며 “전남일보의 호외를 전시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외의 인기는 오프라인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8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는 본보 호외를 구하기 위해 ‘윤석열 탄핵 4.4 호외 구합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특히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호외는 이미지화 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스타그램에는 스캔본을 활용한 스토리, 게시물이 잇따랐으며, 본보 SNS 계정으로 직접 연락한 정모씨는 “타 지역에 사는 광주 출신인데 전남일보 호외를 꼭 가지고 싶어 연락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PDF 말고 실물을 원한다.‘호외 에디션’을 공식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X(구 트위터)에 호외를 게시한 한정우씨는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만든 호외 에디션은 더 특별하다. 특히 전남일보가 너무 탐난다”며 “ 이런 매력적인 신문이 사라져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