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서 헌재 선고 지켜볼 듯…대통령실 차분히 결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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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尹, 관저서 헌재 선고 지켜볼 듯…대통령실 차분히 결과 기다려
대통령실, 모든 가능성 준비 '분주'
윤, 직무 복귀 시 대국민담화로 입장 발표 전망
파면 시 관저 퇴거 절차…"모든 가능성 대비"
  • 입력 : 2025. 04.04(금) 09:01
  • 뉴시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확정한 가운데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은 긴장 속에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헌재 선고를 지켜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도 주목됐으나, 질서 유지와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참모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실로 출근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 선고 결과에 말을 아끼는 모습이지만 탄핵에 대한 우려와 직무 복귀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경호와 의전을 담당하는 일부 참모들은 헌재 선고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동선을 점검하고 탄핵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직무 복귀 가능성도 준비하느라 대통령실 청사도 분주한 모습이다.

헌재가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국회에서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된 지 111일, 12·3 비상계엄 선포한 날로부터는 12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주문 낭독 직후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그간의 소회와 남은 임기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입장 표명은 대국민담화 형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현충원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직무에 복귀할 경우 대응이 시급한 현안부터 우선적으로 챙길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25% 부과 발표가 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외교에 속도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미 정상회담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경우 주문 낭독 즉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관저에서 퇴거해 사저에 머물며 내란 혐의 형사재판을 받게 된다. 현 상황에서는 취임 전에 머물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사저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파면된 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받지 못하지만, 경호처의 경호는 제공된다. 파면될 경우 경호 제공 기간은 최초 5년이지만, 희망할 경우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로비스타는 취임 후 한남동 관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개월을 지냈던 곳인 만큼 경호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