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도서관 문화마당 웹자보. 광주시 제공 |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립도서관(무등·사직·산수)과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4월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청에서 ‘제13회 도서관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지역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대학도서관, 점자도서관, 독서단체, 지역서점 및 출판사 등 56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문학이 온다’를 주제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강연부터 마술 공연, 한강 작가의 저서 등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읽을 수 있는 독서쉼터, 도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북마켓, 책갈피 만들기 등 독서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려진다.
먼저 시청 1층 시민홀에서는 광주 시민 518명이 참여한 한강 작품 필사 전시와 함께 유명 작가들의 강연이 열린다. 인근에는 AI로봇이 사진을 찍어주는 ‘문학이 온다’ 포토존도 마련된다.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개그맨 출신이자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등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고명환 작가의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고 작가는 자기주도적 삶을 위한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고 작가의 강연이 끝나면 ‘츠츠츠츠’, ‘친구의 전설’ 등 다양한 그림책을 출간해 아동도서 분야에서 권위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지은 그림책 작가의 강연이 열린다. 이 작가는 작품 탄생 과정과 등장인물 세계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시청 야외광장에서는 즐길거리부터 놀거리, 쉴거리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펼쳐진다.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배트맨의 마술·버블쇼’ 공연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두 차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벨문학상 수상작과 함께하는 독서공간이 운영된다. 한강 작가의 저서는 물론 다양한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인디언 텐트와 빈백 등이 마련돼 있어 편하게 독서하고 쉴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 대한 토론과 소감을 나누는 독서토론 시간도 진행된다.
다양한 전통놀이부터 야외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독서놀이터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투호, 고리던지기, 제기차기와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전래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스포츠 스태킹, 미니 트램폴린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가 진행된다.
도서, 독서 관련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북마켓도 운영된다. 독립서점 8곳과 출판사 3곳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독립출판물도 만나볼 수 있다.
시민홀과 야외광장에서는 자개 키링 만들기,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책 향기 가득한 석고방향제 만들기, 수박 팔찌 만들기, 청동거울 만들기, 책 표지 드로잉 체험, 광목책 만들기, 나만의 압화 그립톡 만들기 등 여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부소방서 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문화마당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전하고, 도서관이 시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시청을 찾아 책과 함께 즐거움과 여유가 있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