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망자 1명 더… 29명 목숨 잃고 중·경상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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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산불 사망자 1명 더… 29명 목숨 잃고 중·경상 41명
  • 입력 : 2025. 03.29(토) 09:49
  • 곽지혜 기자
경남 산청 산불 발생 9일째를 맞은 29일 오전 동이트자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경북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이 재발화한 가운데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29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경북 25명, 경남 4명 등 29명이 사망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28명에서 경북지역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난 것이다. 중상자는 경북 5명, 경남 5명 등 10명, 경상자는 경북 24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31명 등으로 파악됐다.

산불로 불에 탄 시설도 4801곳으로 늘어났다. 경북 지역이 4701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83곳, 울산 15곳, 전남 2곳 등이다.

세부 지역별로 경북 안동에서 주택 750곳, 농업시설 756곳, 문화재 4곳, 기타 10곳이 불에 탔으며 경북 영덕은 주택 1172곳과 농업시설 76곳, 사찰 3곳, 기타 169곳이, 경북 청송은 주택 625곳, 농업시설 266곳, 문화재 9곳, 사찰 2곳, 기타 220곳이 피해를 입었다. 경북 의성은 주택 303곳과 농업시설 40곳, 사찰 3곳, 기타 159곳이 경북 영양은 주택 106곳, 사찰 1곳, 기타 18곳이 소실됐다.

경남 김해와 충북 옥천의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산불로 인한 이재민은 4193세대 6885명으로, 산청·하동 713명,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6172명 등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청·하동은 아직 산불은 진화 중이고 진화율은 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은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알려졌지만, 경북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헬기 55대, 진화대원·공무원·군·경찰·소방 등 인력 1598명, 진화장비 224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