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넥스트코리아 포럼 이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넥스트코리아 포럼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싱크탱크 ‘넥스트코리아 포럼’ 이사장을 맡은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포럼 출범식에서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소추가 가결된 후 내란 수구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 진영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민주 정부의 탄생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런데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이런 불안을 해소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반내란 민주 대연정’을 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내란 동조 세력을 제외한 범민주 진영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다양한 대선 주자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경선룰이 공정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인정하는 경선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모양의 경선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입틀막은 분열과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을 포함한 연대와 대연정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개헌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개헌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과 막강한 중앙 정부의 권한을 그대로 유지한 채, 곧 있을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며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내각과 국회로 나누는 분권형 4년 중임제, 대통령 권한을 총리와 나누는 책임총리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 적대적 공생관계인 양당 체제를 다당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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