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올해 리그 첫 경기서 승점 획득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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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올해 리그 첫 경기서 승점 획득에 만족
수원FC와 무득점 무승부
  • 입력 : 2025. 02.15(토) 18:5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선수단이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둔 뒤 상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올해 K리그1 첫 경기에서 수원FC와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서 승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첫 승리는 8일 뒤 전주 원정에서 재도전하게 된다.

광주FC는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광주FC는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올해 리그를 출발했다.

이정효 감독은 박인혁과 이스나이루 헤이스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박정인과 문민서, 이강현, 김한길로 중원을 구축했다. 이민기와 민상기, 안영규, 김진호가 포백을 이뤘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신중한 흐름 속에서도 한 차례씩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4분 일대일 기회를 맞은 문민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준수 골키퍼의 선방이 막혔고, 6분 뒤 김주엽이 우측면에서 치고 들어오며 시도한 슈팅은 힘이 덜 실리며 김경민 골키퍼의 품으로 향했다.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광주FC는 전반 중반을 지나며 두 차례 수원FC를 몰아붙였다. 전반 35분 박인혁이 우측면에서 어려운 각도임에도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였고, 1분 뒤에는 박인혁의 터닝슛을 안준수 골키퍼가 쳐내자 문민서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내내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양 팀은 후반 초반부터 변화를 가져갔다. 수원FC는 하프타임에 윤빛가람을 투입하고 최산을 불러들였고 광주FC는 후반 12분에 자시르 아사니와 오후성, 박태준을 동시에 들여보내고 김한길과 박정인, 이강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후반 중반으로 향하면서 다시 양 팀의 공방이 달아올랐다. 후반 19분 이재원이 역습 상황에서 밀어준 공을 안데르손이 잡아놓고 슈팅했으나 김경민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2분 뒤에는 김태한이 백패스를 받으려다 미끄러지며 흐른 공을 박인혁이 잡아 치고 달린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의 몸에 맞았고, 세컨볼 역시 육탄 방어에 막혔다.

광주FC는 후반 막바지 역습 기회에서 한숨을 돌리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41분 안데르손이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역습을 전개하며 수비를 연달아 벗겨냈고, 오프키르에게 공이 연결됐으나 슈팅이 흘러나가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정효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개선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하는 경기다. 득점까지 감독이 도와줄 수는 없다”고 평가를 내렸다.

이어 “이렇게 골을 넣지 못하고 자신 없는 플레이를 하면 가르치는 저도, 지켜보는 팬들도 정말 답답하다”며 “이렇게 해서는 광주시민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다. 골을 많이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저도 선수들도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