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22분께 무안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방면 북무안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나주 15.2㎝, 장성 상무대 14.9㎝, 함평 12.3㎝, 무안 12.2㎝, 광주 광산 12㎝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고흥·여수·완도를 제외한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총 18건(광주 9건·전남 9건)의 눈길로 인한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22분께 무안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방면 북무안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12시께 광주 동구 산수동에서는 눈길 낙상사고로 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39분께 광산구 신창동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과 이륜차가 충돌하면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도로와 해상, 항공 노선, 그리고 국립공원 입산이 일부 지역에서 제한되고 있다.
광주공항은 제주와 서울행 2편을 제외하고 전편이 결항됐고, 여수공항은 모든 비행편이 운항을 중단했다.
또한 목포·완도·여수·고흥 여객선 52개 항로 77척 중 44개 항로 59척이 운항을 멈췄고,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무등산의 일부 탐방로가 통제됐다.
전남에서는 구례 노고단 14㎞, 무안 청수길 6.5㎞, 진도 두목재 3.5㎞, 목포 다부잿 0.8㎞, 화순 돗재 6.8㎞ 구간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8일까지 5~20㎝의 눈이 내리고, 전남 서해안은 9일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며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 피해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