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회가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GGM은 일자리를 찾아 광주를 떠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시민의 기업이다. 5년 전 노사민정의 각 대표가 모여 체결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는 광주시민의 약속”이라며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협정서를 근거로 ‘완성차사업투자협약서’를 체결하고, 총 37개사의 투자자를 모집해 GGM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상생발전협정서는 광주의 이름으로 체결한 사회적 약속이자 규약이다. GGM 구성원은 누구나 이 협정서를 존중하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GGM 노조의 과도한 요구와 장기간 파업이 지속될 경우 GGM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물량 급감과 협력업체의 매출 급락, 그리고 완성차 업체의 추가 투자 전면 중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우려되는 점은 주주들의 지분 회수와 GGM 공장 폐쇄라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GGM지회는 GGM이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근거하여 설립되었다는 것을 명확히 인정하고, 부당한 요구와 무책임한 파업으로 GGM의 경영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GGM 근로자들은 입사할 때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하겠다고 서명한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지켜 주길 바란다. GGM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박소영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