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하루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지 하루가 지난 5일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언제 퇴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이날도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인 신분이 된 만큼 속히 관저를 비워야 하지만, 대략적인 관저 퇴거 시점도 알려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께 관저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날 오후까지도 관저 퇴거에 앞서 필요한 조치들이나 움직임, 경호처에 퇴거 관련 계획 등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관저 퇴거와 관련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지만, 늦어질 수록 불복 논란 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헌재 파면 선고 이틀 뒤인 2017년 3월12일 관저에서 퇴거해 삼성동 사저로 이동했다.

관거 퇴거 후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전 살던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다만 탄핵이라는 정치적 상황과 집회·시위가 잦아져 주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제3의 장소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경우 퇴거 시일은 더 늦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