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 광주경총 회장 |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국내외 경제와 사회 면에서 어려운 상황이다. 고환율, 원자재 가격상승 그리고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통상환경 큰 부담이 돼 수출과 수입에 의존하는 광주·전남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역 모든 주체가 힘을 모으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면 우리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올해 광주경총은 산업현장에서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노동계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인의 적극적인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과 역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오래된 규칙과 제도를 개선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근로시간 양을 기준으로 한 획일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의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업무 특성에 맞게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관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점거 금지와 같은 노동 관련 법·제도의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경영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규제를 혁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높은 법인세·상속세는 투자 기피를 넘어 청년들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들이 세제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보다 자유로운 투자와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과감한 세제 개선과 적극적인 기업 지원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