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30분 만 실종자 발견… 순천경찰 ‘협력 치안’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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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신고 30분 만 실종자 발견… 순천경찰 ‘협력 치안’ 진가
지역사회 협조 체제 구축
신고 버스 운전원 감사장
  • 입력 : 2024. 12.04(수) 15:04
  • 순천=배서준 기자
국승인 순천경찰서장(오른쪽)이 신속한 신고를 통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운 버스 운전원 신모(55)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순천경찰서 제공
순천경찰서가 긴밀한 지역사회와의 참여 대응 체제로 신고 30여분 만에 실종자를 찾아내는 등 모범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4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순천 A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치매노인(74)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관내 전 경찰들에게 실종수배를 하달했다.

이와 동시에 실종자의 인상착의를 포함한 문자를 협력단체를 비롯한 버스와 택시 운전원 등에게 전송한 결과 20여분 만에 동신교통 88번 기사가 버스에 탑승한 실종자를 확인, 보성군 벌교읍에 내려 주었다는 내용의 신고를 112에 접수했다.

순천경찰은 즉시 보성경찰과 신속하게 공조해 야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실종자를 발견,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에 순천경찰서장은 신고를 해준 버스 운전원 신모(55)씨를 경찰서로 초청해 감사장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고, 실종자를 발견한 보성서 직원들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처럼 평소 긴밀하게 구축해 놓은 치안 네트워크가 실종자 발생, 중요 범인 도주 등 시간을 다투는 사건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4월 순천지역 1개 기관·6개 사회단체와 참여·협력치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600여명의 치안파트너를 확보했다. 이어 순천 지역 버스 120대·택시 1140대 등 대중교통 회사와도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왔다.

국승인 순천경찰서장은 “참여와 협력의 치안 시스템이 완성된 것 같다”며 “완성도 높은 치안 활동은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경찰서는 경찰청의 2024년 치안 성과 평가에서 ‘전국 259개 경찰서 중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