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
군은 이날 새벽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12월 4일 오전 4시22분 부로 투입된 병력은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한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으며, 대북 경계태세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국방부 또한 비상소집을 해제하고 전 직원은 퇴청해도 된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반 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상계엄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선포 이후 김 장관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하지만 비상계엄은 오래가지 않았다. 국회가 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결의안을 가결한 것이다.
결의안 가결에 따라 윤 대통령도 4일 오전 4시30분 경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전날 밤 10시 24분경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사태는 이같이 마무리됐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