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지역 식품산업 지속가능한 경쟁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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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지역 식품산업 지속가능한 경쟁력 모색
나주푸드포럼 첫 개최 푸드업사이클링
농축산 가공 부산물 활용 고부가가치화
자원순환 기반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
푸드테크연구센터 2026년 구축 목표
  • 입력 : 2024. 11.27(수) 18:08
  • 나주=김용의 기자
지난 25일 나주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에서 ‘2024 나주푸드포럼’이 개최됐다. 나주시 제공
지속 가능한 미래 신품산업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푸드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전문가 포럼이 나주에서 열렸다. 전문가 초청 기조연설, 주제 발표 등을 통해 지역 농축산물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남대학교 푸드테크학과와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에서 ‘2024 나주푸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푸드테크 분야로 나주시가 역점 추진하는 푸드업사이클링의 산업적 가치와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변화하는 식품산업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나주시, 나주농업진흥재단이 주최, 전남대 푸드테크학과가 주관했으며 국내외 푸드업사이클링 산학연관 전문가 초청 기조연설, 세션 발표, (사)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 광주전남지회 발대식 등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미국 Chyer Kim 버지니아 주립대학 교수, Min Alexander M(민 알렉산더 명준) ㈜리하베스트 대표, 이주봉 ㈜더데이원랩 대표, 우병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재창 나주시 농식품산업과 팀장 등이 참여해 분야별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포럼 주제인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은 농·축산 및 식품가공 부산물 등 상품 가치가 낮은 자원을 활용, 새로운 기술을 융합시켜 고부가치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푸드테크 10대 분야 중 하나다.

식품 부가가치뿐 아니라 자원 순환에 따른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서 2032년 시장 규모가 110조원대로 평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포럼 기조연설에선 버지니아주 농업 구조, 글로벌 식품산업 동향에 따른 나주시의 푸드 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와 연계한 나주시의 역할, 북미 푸드 업사이클링 민간인증제도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는 소비시장 전략과 관련 정책 방향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세션 1부는 ‘푸드업사이클링을 통한 친환경 대체식품 개발과 미래 도전과제’(민 알렉산더 명준 대표이사), ‘식품 부산물 혁신 : 푸드업사이클링을 통한 지속가능 패키징 및 농업용품 솔루션’(이주봉 대표)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2부에선 ‘푸드업사이클링 북미 민간인증제도 소개 및 소비시장 활성화 전략’(우병준 선임연구위원), ‘푸드테크 푸드업사이클링 정부정책방향’(김영수 농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을 다뤘다.

나주시는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푸드테크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나주 일반산업단지 일원(부지 3417㎡)이며 지상 2층, 연면적 1612㎡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에선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갖추고 푸드테크 기업의 시제품 개발·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게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개회사에서 “나주는 푸드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 농축산물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산학연관이 협력해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 나주푸드테크 업사이클링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식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주=김용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