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 19일 포두면 파티야에서 ‘고흥애(愛) 솔로몬 봉사단’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고흥군 제공. |
20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애 솔로몬 봉사단’은 만남의 기회가 적은 미혼 남녀들에게 자연스럽고 건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솔로엔딩 그대에게 고(GO)’와 ‘청춘맛남 식당’ 프로그램에 소상공인, 기업체, 농수산업,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청년 32명이 참여했다.
올해 마지막 만남 행사인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1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커플 매칭을 위한 프로그램과 친환경 유자 수제 비누를 만들어 영남면과 과역면에 있는 그룹홈에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고흥애 솔로몬 봉사단에서는 두 커플이 결혼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는 공식적으로 두 쌍의 커플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여러 쌍의 커플이 탄생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조용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청년은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인연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2박 3일 동안 진행된 솔로엔딩 그대에게 고(GO)는 서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탐색할 수 있어 좋았다. 커플로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내년에도 꼭 참여해 좋은 짝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서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좋은 짝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심정우 기자 jeongwoo.s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