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지난 15일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복싱 최초 메달권 진입에 성공한 임애지를 기념하기 위한 임애지복싱체육관의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화순군 제공 |
화순군은 지난 15일 임애지복싱체육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현판 제막식은 기존 하니움복싱체육관이 임애지복싱체육관으로 명칭을 변경함에 따라 마련됐다.
현판 제막식에는 임애지와 그의 가족을 비롯해 화순군청 복싱팀 선수단과 오형렬 화순군의장, 정형찬 화순군체육회장, 김태웅 화순군복싱협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화순에서 태어나 화순중과 전남기술과학고, 한국체대를 거치며 복싱 선수의 꿈을 키운 임애지는 지난 2022년 1월 화순군청 복싱팀 창단과 함께 계약을 맺고 고향에 돌아왔다.
임애지는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2차 세계 예선 대회 여자 플라이급에서 상위 4인에 들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어 지난 7월 막을 올린 본선 무대에서는 16강과 8강에서 각각 타티아나 레지나 드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에 4-1,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 3-2로 판정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임애지복싱체육관 현판 제막식이 우리 화순군청 복싱팀 선수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화순군이 복싱의 고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화순군이 대한민국 복싱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