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본사. |
18일 철도노조는 첫 열차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돌입,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도권 전철 지연은 20분 이상 8대, 10분 이상 46대, 5분 이상 59대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KTX는 모두 정상운행되고 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 중이다. 열차 지연 시 안내 직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승차권 예매고객에는 노조의 태업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문자를 발송했으며 이용승객들에게 열차 이용 전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코레일 지하철톡, 홈페이지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중요한 일정이 있는 경우 이동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교통수단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철도노조의 태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취소)·변경에 따른 위약금은 모두 면제된다. 운행 중지된 승차권은 자동 반환처리된다.
특히 서울지하철의 경우 타 운송기관과 연계 운행하는 구간도 태업의 여파로 연쇄 지연될 수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열차 지연증명서는 코레일 지하철톡과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인상 △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개통한 서해선을 비롯해 연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 동해선과 중부내륙선 등 9개 노선이 신규 개통해 인력 증원이 절실하지만, 기획재정부가 1566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총파업으로 맞선다는 입장이다. 무기한 총파업 돌입 시기는 내달 5일부터로 알려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