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이상 無’ 류중일호, 호주 상대 유종의 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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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이상 無’ 류중일호, 호주 상대 유종의 미 도전
18일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 최종전
  • 입력 : 2024. 11.17(일) 16:0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김도영이 지난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평가전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초대 대회 우승과 2회 대회 준우승 등 프리미어12에서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이 3회 대회에서 자존심을 구긴 가운데 호주를 상대로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경기 도중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며 교체됐던 김도영도 정상 출전을 준비 중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1시(한국 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호주와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 B조 최종전(5차전)을 치른다.

류중일호는 오프닝 라운드에서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과 개막전에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뒤 쿠바에 완승을 거뒀지만 일본에 재역전패를 당했고, 도미니카공화국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슈퍼 라운드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류중일호는 호주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도전한다. 3승 2패와 2승 3패는 최종 순위에서도 위치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성적이다.

대표팀은 휴식일로 체력을 충분히 충전했다. 문동주와 손주영, 원태인이 부상으로 낙마했고 엄상백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선발 자원이 고영표와 곽빈, 임찬규, 최승용뿐인 가운데 이들이 4경기에서 10.2이닝을 합작하는데 그치며 불펜 과부하로 이어졌다.

최지민은 대만전에서 2.2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고, 곽도규는 대만전과 쿠바전, 일본전까지 3경기 연속 구원 등판했다. 이영하와 김서현은 연투에 멀티 이닝까지 소화해야 했고, 김택연과 정해영, 최지민도 연투한 상황에서 반가운 휴식이 됐다.

김도영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이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6회초 리카르도 세스페데스의 3루 도루에 태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좌측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며 대수비 나승엽과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하던 김도영은 8회말 박성한의 역전 적시 3루타와 최원준, 홍창기의 쐐기타가 터지자 더그아웃에서 벌떡 일어나 동료들과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종료 후에도 ‘시즌 중에도 하체에 이 정도 피로감은 있었다’며 ‘호주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최선을 다해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