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2차전에서 완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외국인 선수 교체에도 무기력한 승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IBK기업은행 알토스에게도 완패를 당하며 장소연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꼴찌의 자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21-25, 25-27)으로 완패했다. 7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1승 7패(승점 4)에 그치며 5위에서 6위로 내려섰다.
6연패 탈출을 목표한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프리카노와 이한비, 박정아, 장위, 하혜진으로 공격 루트를 분산하며 상대를 공략했다. 하지만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린 빅토리아 댄착을 막지 못했고, 팀 리시브 효율도 26.47%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시작과 함께 빅토리아에게 실점했지만 테일러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다시 테일러의 퀵오픈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 속에서 페퍼저축은행은 8점과 16점 고지를 모두 먼저 밟았다.
하지만 18-17에서 4연속 실점하며 18-21로 역전을 허용했고, 테일러의 이동과 장위의 블로킹으로 20-21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나 박정아의 공격이 벗어난 뒤 빅토리아에 오픈, 육서영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20-24 세트 포인트에 몰렸고 박정아가 한 점을 가져왔으나 육서영에게 마지막 점수를 내주며 첫 세트를 넘겨줬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고 14-18에서 4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황민경에게 퀵오픈, 육서영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다시 18-21로 추격에 실패한 뒤 21-24에서 육서영에게 다시 마지막 점수를 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 분전했다. 7-4 리드를 잡은 뒤 4연속 실점하며 7-8 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테일러의 백어택과 염어르헝의 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가져오고 뺏기는 양상 속에 23-23에서 육서영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빅토리아에게 백어택을 내주며 듀스로 향한 뒤 천신통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매치 포인트를 내줬고, 이한비의 공격이 성공하며 두 번째 듀스로 이어졌으나 빅토리아에게 연속 실점하며 끝내 셧아웃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