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군청. 해남군 제공 |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꿀벌 월동을 대비해 점검해야 할 주요 사항은 양봉장 전체 봉군 상태 확인을 통한 세력 고르기, 꿀벌 병해충(꿀벌응애 등) 월동 전 최종 방제 관리, 월동 중 양봉장 관리 및 봉군 모니터링 등이다.
양봉장 전체 봉군 상태 확인을 통한 세력 고르기를 위해서는 지역별 기상여건에 따른 여왕벌 산란 및 종료시기를 결정하고 전체 봉군의 월동 먹이량을 확인해 먹이 부족 시 당액 제조 후 급이, 월동 자격 봉군은 3~5매 이상 벌집에 일벌 착봉률 100%를 확인, 저밀소비 조정을 통한 꿀 충족 등 월동 먹이 관리가 필요하다.
또 꿀벌 병해충 방제를 위해 응애 방제 시 천연 성분 방제제를 우선 선택하고 양봉용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성분과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합성화학제 성분 선택 시 성분 기준으로 순환 사용해야 하며 응애에 저항성이 있는 성분은 제외해 사용한다. 국내 허가된 의약품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사이트에서 성분명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이밖에 월동 중 양봉장 관리 및 봉군 모니터링을 통해 방습, 방수, 보온을 위해 벌통을 철저히 포장해 월동 봉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온도변화 등 환경변화가 적은 월동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벌통 입구는 사체 제거로 통풍을 유지하고 출입구 크기는 봉군 세력에 맞게 최소한으로 조절한다.
눈이 쌓이면 차광막 설치 및 지속적인 제설을 실시해 외부활동을 억제하고 봉군 상태를 확인해 위급 상황 시 월동을 조기 종료, 봄벌 사양관리를 시작해 폐사를 예방해야 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꿀벌의 철저한 월동관리와 점검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질병이 의심되는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방역 조치를 위해 시군 축산부서,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해남=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