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배달앱 홍보·편리성·품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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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공배달앱 홍보·편리성·품질 강화”
●姜시장, 소상공인 현장 간담회
업체 “소비자 맞춤형 지원책 절실”
점유율 10% 올리기 캠페인 검토
부가서비스·영업조직 강화 주문도
  • 입력 : 2024. 07.31(수) 17:01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강기정 광주시장이 31일 오전 광산구 신창동 백족발을 방문해 ‘배달의 민족’ 중개수수료 인상과 관련 한 광주시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지자체 공공배달앱’ 현실을 다룬 본보의 일주이슈 보도<본보 2024년 7월29일 1면, 2면, 3면> 이후 광주시가 공공배달앱 현장 간담회를 실시,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 공공배달앱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인 광산구 신창동 한 음식점에서 소상공인·소비자 등과 ‘광주시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음식점은 광주시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신한은행 ‘땡겨요’ 입점업체다.

이날 간담회는 강 시장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소통의 연속된 행보로 지난 23일 ‘소상공인과의 대화’, 26일 ‘경제계 간담회’에 이어 세 번째 현장 소통이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김현성 광주경제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 △홍진호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 팀장 △이기성 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 △김상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지부 회장 △김태훈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이영숙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광주지회장 △김광호 뜨래찬 대표 △진광종 백족발 대표 △김창수 첨단돌솥감자탕 대표 △백승호 카페잇샌드 금남점 대표 △문유성·조성배 광주 공공배달앱 소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과 참석자들은 광주시 공공배달앱 활성화 필요성과 개선점,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에 △공공배달앱 홍보 강화 △소비자 부가서비스 지원 △편리성·품질 강화 △공공배달앱 영업조직 강화 등을 주문했다.

광주시는 ‘배달의 민족’ 중개 수수료 인상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거대 플랫폼으로부터 지역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등 의견을 수렴했다.

김광호 뜨래찬 대표는 “광주시 공공배달앱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편리성과 품질 두 가지 모두 확보하는 앱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을 빠르게 파악해 그에 맞는 시스템과 지원을 해주는 것이 광주시와 공공배달앱의 할 일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시, 공공배달앱, 소상공인·가맹점, 소비자 등 4곳에서 각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우선 파악할 시기”라며 “오늘 현장 간담회를 바탕으로 광주시 공공배달앱을 다시 디자인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성 광주경제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공공배달앱 점유율 10% 올리기 캠페인을 소상공인 등과 함께 한다면 광주의 성공사례가 전국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광주시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2%로 설정해 경영 부담을 대폭 줄이고 소비자에게 만족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배달 중개 수수료의 경우 △광주시 공공배달앱(‘위메프오’, 신한은행 ‘땡겨요’) 2.0% △요기요 12.5% △쿠팡이츠 9.8% △배달의 민족 6.8%→9.8%(8월 인상 예정) 등이다.

광주시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신한은행 ‘땡겨요’는 현재까지 1만1000여개 가맹점, 누적 주문 138만건, 누적 매출액 345억원을 올렸으며, 소상공인 배달 수수료 42억원을 경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강 시장은 현장 간담회 참석에 앞서 광주시청 1층 소비생활센터를 방문,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광주지역 소비자 피해 상황, 구제절차 등을 점검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