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건설소방위원회 최명수 위원장이 12대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첫 소방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
이날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 강화, 소방 구급대원의 폭행 예방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최명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주2)은 119생활안전순찰대와 복지기동대의 기초소방시설 지원 대상 선정 시 중복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안전실과 협업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손남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암2)은 “소방대원들의 한 끼 급식단가가 4,000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어 현실에 맞지 않다”며 “대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욱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4)은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당시 출동한 소방관이 응급환자 이송이 우선이고, 사망자 이송은 하지 않는다는 내부 규정(매뉴얼)을 이유로 이송을 거부했다”며 “재난 등 긴급 상황의 경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기에 사망자 이송이 가능할 수 있게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형곤 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1)은 “최근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이송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병원을 찾지 못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 차원에서 응급환자 구급 이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2)은 “최근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방관 10명중 4명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고 있다”며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문제 해결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4)은 “여수산단의 가스 누출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며 “가스 누출에 대한 대응 매뉴얼 및 소방 인력 확충의 필요성과 함께 사전 점검과 가스 누출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고 사전에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최근 3년간 전남도에서 13건의 소방대원 폭행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관련 사건이 지속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현장에서 소방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전남소방본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타 지자체 119 신고 및 접수시스템 장애 발생 사례를 들어 “전남소방본부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신고 및 접수 시스템 점검과 개선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진도)은 “배터리 화재는 발생하면 소화가 어려울 뿐 아니라 피해규모도 크다. 전남소방본부의 화재 진압장비 점검 등 철저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건설교통국, 도민안전실, 소방본부, 전라남도교통연수원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낙안~상사 간 국지도 58호선 확포장 공사 현장 및 율촌천 하천재해 예방사업 현장 점검 일정 후 지난 26일 본회의 폐회를 끝으로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첫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