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제18회 아시아 남자 주니어 핸드볼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30-21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한국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0-21로 완파했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는 25일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전을 치른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바레인을 30-26으로 꺾었으며 앞서 조별 예선에서 한국에게 28-36으로 패배를 안긴 바 있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에 연속 실점하며 0-2로 끌려갔지만 전반 16분 문진혁과 이민준의 연속 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19분 최지환의 득점으로 역전한 뒤 팽팽한 흐름 속에 10-10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등한 흐름의 전반과 달리 후반은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돋보였다. 한국은 후반 6분 문진혁의 연속 득점과 최동혁, 곽민혁의 득점으로 16-12 리드를 잡았고, 후반 15분에는 김현민의 선방과 이민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14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사우디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하는 동시에 7분간 6득점을 몰아치며 28-18로 승기를 잡았고, 문진혁의 득점이 터지며 30-2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8년 오만 대회 이후 6년 만에 아시아 남자 주니어 핸드볼 챔피언십 결승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한국은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