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컬렉션 한국추상미술’ 연계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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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하정웅컬렉션 한국추상미술’ 연계 특강
2일 하정웅미술관…서성록·정금희
  • 입력 : 2024. 06.30(일) 13:44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왼쪽부터 서성록 안동대학교 명예교수, 정금희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컬렉션으로 만나는 한국추상미술’ 전시연계행사로 ‘한국미술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한국과 호남의 추상미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강의로 오는 2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강좌는 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맞추어 한국추상미술의 거장 작품과 에뽀끄를 중심으로 한 호남추상미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추상미술과 호남 미술사의 권위자인 서성록 안동대학교 명예교수와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정금희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서성록 안동대학교 명예교수는 1957년 창설된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미술평단을 이끌고 있는 미술평론가이다. 특강 주제는 ‘한국추상회화에 대한 단상’으로 한국추상미술의 전반을 살피는 시간을 갖는다.

강좌를 통해 한국 추상회화는 서구의 모더니즘을 기법적인 측면에서 수용했으나 한국의 정체성은 서구에서 유입된 것과는 다르게 우리만의 문화적 토대 위에 구축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외래의 것을 수용했더라도 이를 우리 방식으로 발전시킨 점을 통해 한국추상미술의 독창성을 이해할 수 있다.

정금희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장, 유럽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대예술 연구와 미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미술평론가이자 교육자다. 강의 주제는 ‘광주·전남 추상정신 60년, 에뽀끄를 톺아 보다’이다.

광주를 중심으로 60년 동안 현대미술을 추구한 에뽀끄 미술단체를 통해 예술가들의 끊임 없는 혁신에 대해 강의한다. 이를 통해 1964년 에뽀끄 창립 이후 앵포르멜, 모노크롬 추상, 포스트모더니즘 미술까지 호남 추상미술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에뽀끄의 각종 국내외 전시와 개인전 등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호남추상미술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본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한국미술의 주류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모더니즘 추상미술과 우리 지역 추상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정웅컬렉션 중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미술 작가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그 우수성과 다양성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