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특산물 매실 가공 증류주 새 지평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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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특산물 매실 가공 증류주 새 지평 열겠다”
이종기 섬진강의 봄 대표
매실 사용 확대 농가 소득 보탬
  • 입력 : 2024. 06.12(수) 16:10
  • 조진용 기자
이종기 섬진강의 봄 주조장 대표
“광양 대표 특산물은 매실입니다. 그동안 1차 원물로만 소비돼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광양산 매실 증류주를 고급화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이종기 섬진강의 봄 주조장 대표의 각오다.

1950년 기준 희석식 주류 시장 점유율은 100%였으나 현재 증류식 주류 시장이 65%로 형성돼 압도적으로 앞서있는 실정이다.

증류식 주류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평균 33.6% 신장한게 증류식 주류 시장이다.

이에 발맞춰 이 대표는 매실증류주 ‘섬진강바람’ 20·24·40도 제품을 지난해 출시했다.

이 대표는 “광양 지역 황매실·남고품종, 순천 낙안 배, 여수 유자 등 재료를 지역농협과 산지 농가로부터 공급받아 만들고 있다”며 “발효를 하지 않고 전량 증류과정을 거치고 예열 장비를 사용해 맛·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2006년 경북문경에서 ‘오미나라’를 설립해 신맛이 강한 오미자를 활용한 로제와인을 생산해낸 제조 공법을 활용해 별도의 매실청을 만들어 매실 특유의 신맛을 잡아 냈다”고 덧붙였다.

섬진강바람 제품은 광양 진월면 망덕포구 음식점과 인근 여수디아크리조트에 납품되며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섬진강바람 생산시 주된 원료로 쓰이는 매실 50톤, 배 20톤, 유자 3톤 확보를 마쳤다.

이 대표는 원재료 매실 사용 확대로 지역 매실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종기 섬진강의 봄 대표는 “매실 10톤을 수매하면 증류주 3~4만 병을 생산해낼 수 있다”며 “광양은 매실산업특구로 매실농가들에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매실 수매량 증대와 매실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