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극단 토박이의 창작극 ‘버스킹(king) 버스’의 한 장면. 극단 토박이 제공 |
작품은 현재 광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518번 시내버스를 소재로 창작됐다. 오랫동안 518번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안 기사는 잦은 사고와 운행시간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해 해고 통보를 받는다. 안 기사는 앞으로 제대로 운전하겠다며 회사에 간곡하게 부탁해 하루의 기회를 받고 518버스 운전대를 잡는다. 하지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버스에는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이었던 남자가 탑승하면서 꼬이기 시작한다.
앞서 지역 대표 극단 토박이는 ‘굿 스테이지 페스티벌’ 공연으로 지난 8월 ‘새는 앉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과 10월 ‘꽃이여 바람이여’를 선보인 바 있다. 연극 ‘새는 앉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는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연극 ‘꽃이여 바람이여’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실을 꼬집은 작품이다.
‘굿 스테이지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버스킹(king) 버스’의 극작과 연출은 박정운 상임 연출이 맡았으며 임해정, 박정운, 김정훈, 고영욱, 이종경, 최혜민, 정수린이 배우로 출연한다. 음악은 박성언, 송은정, 조명은 문현철, 김윤미, 조수현, 영상감독은 송원재가 맡았다.
본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062-222-6280/010-3828-6280)을 통해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