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광주식품대전’에 남구 늘봄어린이집 원생들이 케이크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12일 ‘2023광주식품대전’이 열리고 있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이날 박람회장은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내·외부에 마련된 다양한 부스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박람회 개막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이곳에 왔다는 김민경(38)씨의 양손에도 다양한 식품들이 담긴 쇼핑백이 가득 들려있었다.
김씨는 “이번에 광주식품대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미리부터 방문을 계획했다. 특히 올해는 전통주 특별관이 마련돼 그곳 위주로 둘러보고 있다”며 “마트에서 구매할 수 없는 각양각색의 전통주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기쁘다. 벌써 여수 막걸리에 어울리는 오징어 안주도 구매했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엄지를 세웠다.
광주시관광공사가 주관하고 광주시가 주최해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2023광주식품대전’은 올해로 18회차를 맞이한 호남권 유일 최대 식품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역특산물 △건강식품 △음료 △디저트(베이커리) △식품산업 기기 등 300개 사가 참여해 450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광주·대구 달빛동맹관 △향토음식 특별관 △광주 명품 김치관 △전통주특별관 △대한민국 식품명인관 등 다양한 광주·전남 대표식품을 판매하는 특별관도 마련됐다. 또 향토음식체험관, 케이크 만들기 체험 등 체험부스도 진행된다.
이날 국내 식품뿐 아니라 해외특산품 부스도 눈에 띄었다. 박람회장 한편에 마련된 국제관에서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참여해 나라별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캄보디아 특산품인 캐슈너트 농장을 가진 팔페아롬(38)씨는 “이번 광주식품대전을 통해 우수한 캄보디아 캐슈너트를 알리고 한국 판로 개척을 위한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이번 ‘2023광주식품대전’은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오후 5시에 마감된다.
글·사진=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