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오후 광주 남구와 한국선교유적연구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연구용역 최종 설명회가 열린다. 사진은 남구 소재 우일선 선교사 사택. 광주 남구 제공 |
광주 남구는 오는 27일 오후 한국선교유적연구회와 공동 주최·주관한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연구용역 최종 설명회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설명회는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의 보존 가치와 현황,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위한 학술적 연구 기반 및 등재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내 남구청장을 비롯해 유적 소유자인 기독간호대와 호남신학대, 수피아여중·고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남구와 한국선교유적연구회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국가유산청 예산과 시비, 구비로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결과 보고서에는 오웬기념각과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수피아 홀과 커티스메모리얼 홀, 윈스보로우 홀, 수피아여고 소강당까지 7곳의 자산별 현황조사 내용 및 건축적 가치가 담겼다.
또 유산별 보존 환경 및 보존을 위한 관리 계획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리 계획에 따른 종합 관리체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기준 요건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선교유적연구회는 보고서를 통해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는 서울과 청주, 공주, 전주 등 전국 8곳의 선교기지처럼 교육 선교와 복음 전도를 공통적으로 간직하면서, 의료 선교를 통한 결핵과 나병환자 치료의 경우 양림동만 갖고 있는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결론지었다.
남구 관계자는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는 서양 문물 접목을 통해 인간존중과 평등 세상을 열었던 중심지였고, 세계유산으로서도 역사적인 가치와 보존 상태를 갖추고 있다”면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우리 주민들께서도 최종 설명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