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뛰는 사람들>현역 김원이 맞서 지역밀착 정치인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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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뛰는 사람들>현역 김원이 맞서 지역밀착 정치인 경쟁 ‘치열’
목포
  • 입력 : 2023. 09.26(화) 18:45
  •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
호남 정치 1번지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전통성과 적통성이 부각되는 곳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확정 선거인수는 18만9615명이었다. 목포는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원이 의원의 우세 속 지역에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고 있는 입지자들의 경쟁이 난립하는 형국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내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막강한 조직력을 앞세워 전남의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대내외적으로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추석을 앞두고 목포로 내려와 이재명 당대표 구속 반대에 대한 지역민의 정서를 결집하고 있다.

김 의원의 독주에 여러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한국정치평론가협회 회장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얼굴을 알린 인물로 추석을 앞두고 목포 시내에서 가두인사를 하거나 전통시장을 찾는 등 주민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재선 출신 이윤석 전 의원은 목포 출마로 다시 여의도 입성에 도전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당선되는 등 조직력을 입증했다. 김명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이재명 당대표와 13일 간의 동조 단식을 하며 친명계임을 부각, 목포 표심에 호소했다.

민주당 문용진 부부요양병원장도 지역 봉사활동으로 꾸준히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 출신인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저비서관실 행정관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목포에서 ‘DJ 정신’을 강조하며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윤선웅 당협위원장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목포’를 슬로건으로 총선을 준비 중이다. 진보당의 최국진 목포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버스공영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등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다른 출마 예정자로 무소속의 손혜원 의원도 거론된다. 손 의원은 목포에 나전칠기를 기부하는 등 목포와의 인연을 이어간 바 있다. 또 DJ의 아들 김홍걸 의원은 사실상 목포 및 전남 지역구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