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15일 월례회를 갖고 ‘농협·수협 중앙회 본사 전남 이전 촉구 건의문’을 채택 했다. 전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공 |
전남의장협의회는 15일 장성군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제278회 전라남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안건으로 ‘농협·수협 중앙회 본점 전남이전 촉구 건의안’을 제안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들은 국가균형발전과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보존을 위해 건의문을 채택하고 농협과 수협중앙회의 주된 사무소를 전남도에 이전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은 이날 제안 설명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둔 과거 노무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계획은 이제 혁신도시 시즌2로 더 큰 완성과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의 주요 사무소를 서울특별시에 두도록 한 관련법을 전남 이전이 가능하도록 신정훈 국회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면서 “국가균형발전과 농어업 진흥 기본 원리에 입각해 전국 최대의 농·어도인 전남에 주요 사무소를 이전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전남의장협의회는 또 농사용 전력을 사용하는 농가에 김치 등 가공품을 보관했다는 이유로 위약금을 부과한 한국전력공사의 비현실적인 위약금 부과를 규탄했다.
농지임대 수탁사업으로 농민들로부터 고금리 수수료를 챙기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수료율 및 이자 수취 관행을 개선하는 건의안도 채택했다.
전남의장협의회는 정기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회의장,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강필구 회장은 “인건비 상승에 이어 난방비 폭탄으로 생계의 위기에 직면한 농가에 농사용 전력 위약금을 부과한 한전을 규탄하며 오는 20일 열리는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정기총회 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영광=김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