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KBS 가요대축제’ 캡처 |
베이비복스는 지난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대표곡 ‘겟 업(Get Up)’, ‘우연’ 등 무대를 선보였다.
14년 만의 5인 완전체 무대였지만, 1990년대를 풍미했던 시절의 기량과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날 베이비복스는 또 다른 대표곡 ‘킬러(Killer)’ 무대를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협업해 시너지를 일으켰다.
특히 일각에서 불화설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윤은혜는 “2주 동안 밤새면서 (멤버들과) 지겹도록 봤다. 그런데 내일이 되면 또 보고 싶을 거 같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심은진도 “다들 오랜만에 모여서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수고했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1997년 1집 ‘머리하는 날’로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당시 청순하거나 귀여움을 콘셉트로 내세운 다른 걸그룹과 달리 걸크러시를 강조하며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였다. 윤은혜는 1999년 3집 때부터 함께 했으며 2006년 해체했다. 앞선 마지막 무대는 2010년 SBS TV 음악 토크 예능물 ‘김정은의 초콜릿’이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