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이의리, 변화구 투구 시작…6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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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 "이의리, 변화구 투구 시작…6월 복귀"
  • 입력 : 2025. 03.14(금) 13:45
  • 민현기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술 후 재활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이의리가 순조롭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의리에 관한 질문에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실전 처럼 투구하는 훈련)을 하면서 변화구 투구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3월까지 라이브 피칭 훈련을 한 뒤 휴식 일정을 소화하고 퓨처스리그에 등판할 예정”이라며 “1군 등판은 6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기존 선발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시기인데, 그때 돌아오면 우리 팀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아 시즌을 조기에 마감으나, 빠르게 회복했다. 불펜 투구는 지난 달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했다.

이의리는 차분하게 투구 훈련에 집중하면서 복귀 일정을 밟을 예정이다.

이 감독은 5번째 선발 투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5선발 경쟁을 펼치는 김도현, 황동하에 관한 질문에 “김도현과 황동하는 15일과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등판한다”며 “16일 경기 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KIA는 이달 초에 5선발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 기간 호투를 이어가면서 내부 결정 과정이 미뤄졌다.

이 감독은 “5명의 선발 투수 중 흔들리는 선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선발 후보 선수들의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과정 때문에 생각이 깊어졌다. 두 선수 중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하는 선수도 선발 투수처럼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