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긴급보호구역 학교 방호복' 영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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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한빛원전 긴급보호구역 학교 방호복' 영광 집중
무안·장성·함평 소외
  • 입력 : 2022. 10.10(월) 15:56
  • 영광=김도윤 기자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인근의 초·중·고교에는 방사능 유출 등 사고에 대비한 학생·교직원용 방호복이 비치된 반면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UPZ)에 포함된 무안과 함평·장성지역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인근의 초·중·고교에는 방사능 유출 등 사고에 대비한 학생·교직원용 방호복이 비치된 반면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UPZ)에 포함된 무안과 함평·장성지역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긴급보호조치구역은 방사선 비상이 발생할 경우 방사능 영향 평가 또는 환경 감시 결과를 토대로 주민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해야 하는 구역으로 한빛원전 20~30㎞ 범위이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기준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 유·초·중·고 방호복 비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빛원전 인근 긴급보호조치구역 학교는 총 45곳이며 학생 5319명, 교직원 1243명으로 집계됐다.

무안지역(초2·중1) 3곳에 학생 136명·교직원 59명, 함평(초5·중4·고1) 10곳에 학생 576명·교직원 246명, 영광(유1·초10·중7·고5) 23곳에 학생 3505명·교직원 689명, 장성(유1·초4·중3·고1) 9곳의 학교에 학생 1102명·교직원 249명이다.

이 중 한빛원전이 있는 영광지역의 학교에는 방사능 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긴급보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학생·교직원 방호복이 초과 비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긴급보호조치구역 내의 장성 모 초교에 방호복 20개만 비치됐을 뿐 나머지 학교에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긴급보호조치구역내 학교는 부산 692곳, 울산 239곳, 강원 10곳, 전북 54곳, 전남 45곳, 경북 47곳, 경남 25곳 등 총 총 1112곳, 학생 수는 38만8438명으로 '학생용 방호복'이 비치된 학교는 36개교, 비치된 방호복 수는 고작 6744개(1.7%)뿐으로 파악됐다.

김영호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사고 등에 따른 방사능 재난이 발생 할 경우 주민보호 조치는 옥내대피, 소개, 갑상샘 방호약품 복용 등으로 규정돼 있어 방호복 착용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후 위기로 인해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원전 인근의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육부 등은 학교시설의 방호복 비치 실태를 점검하고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광=김도윤 기자 dykim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