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상반기 신입ㆍ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한 339건의 채용일정을 분석한 결과 3월에 서류접수를 시작한 기업이 3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월(16.8%), 5월(15.9%), 2월(15.6%), 1월(9.4%), 6월(8.6%)의 순이었다.
30대 그룹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22개사의 36.4%가 3월에 채용을 시작했다.
LG전자, SK그룹, 삼성그룹, 롯데그룹, 포스코, 한화, CJ그룹, 금호아시아나 등이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올해도 기업들이 구체적인 채용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3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는 SK그룹(3월 5~16일), LG그룹(3월 2~19일), 롯데그룹(3월 15일~4월 2일), 포스코(3월 22일~4월 2일), 금호아시아나그룹(3월 14~29일), 한화(3월 26일~4월 10일) 등이 올 상반기 3월에 신입 공채를 뽑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월에도 18.2%가 채용을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도 일부 대기업 계열사들이 이달에 상반기 신입 공채를 시작했다.
잡코리아와 사람인 등 국내 주요 취업포털에 따르면 SK케미칼, 한화L&C, 세아제강, 유니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삼양인터내셔날 등이 신입 공채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채용인원 절반 이상인 53%를 올 상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만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 규모인 2만명 보다 3000명 늘어난 수치다.
공공기관 중 채용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철도공사의 채용은 1월로 예정돼 있다.
한 해 동안 1600명을 뽑을 예정으로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 및 인성역량검사, 신체검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전력공사(1586명, 3월ㆍ5월 예정), 국민건강보험공단(1274명, 3~4월 예정)도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552명, 2월 예정), 국민연금공단(273명, 3월ㆍ9월 예정), 한국도로공사(250명, 1월ㆍ7월 예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252명, 3월), 한국수자원공사(228명, 2~3월 예정), 한전KPS(222명, 3월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250명, 6월) 등은 200명 이상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