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기관 대화 물의’ 간부공무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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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공기관 대화 물의’ 간부공무원 징계
전략추진단장 하향 전보 조치
  • 입력 : 2024. 11.24(일) 14:49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광주시 청사
광주시가 강기정 시장의 공공기관 순회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질문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난 시청 간부공무원에 대해 징계성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현장대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지난 22일 이를 총괄하는 부서인 전략추진단 A 단장의 책임을 물어 무보직 하향 전보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후임 단장에는 윤미라 서기관을 임명해 인적 쇄신과 함께 업무공백이 없도록 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동행전략 등을 지속하고 각 부서 융합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번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1일 시청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반성과 개선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시장 의전이라는 꼬리가 직원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라는 몸통을 뒤흔들었다. 오랜 시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시장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든 일이다”고 개탄했다.

강 시장은 “변명할 힘으로 노력하자. 이번 일에 책임이 있는 직원뿐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며 “시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오해를 유발한 일은 없었는지, 또 뜻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일은 없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A 전 단장은 올해 2월부터 시작한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현장대화에 앞서 해당 기관에 ‘(시장께)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적시된 내용을 전달하는 등 과도한 의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