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뒷받침 될 때까지 700회 헌혈봉사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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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뒷받침 될 때까지 700회 헌혈봉사 실천하겠다"
'헌혈증 100장 기부' 김왕석 강진군 환경축산과 주무관||헌혈외 꾸준한 봉사활동||7월까지 총 12회 헌혈
  • 입력 : 2022. 07.05(화) 16:52
  • 조진용 기자
지난 5월6일 전남대 어린이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 강진군 환경축산과 김왕석(41)주무관.
"아들과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헌혈도 하고 주변에서 모은 헌혈증을 전남대 어린이병원에 기증하게 됐습니다. 건강이 닿을 때까지 헌혈에 임하려 합니다."

최근 전남대 어린이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 4월 광주전남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 강진군 환경축산과 김왕석(41) 주무관의 포부다.

김 주무관의 헌혈증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에는 광주전남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 헌혈증 100장을 전달했으며 같은해 11월9일에는 소방의 날을 기념해 강진 소방에 119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김 주무관이 헌혈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데는 유년 시절 친구의 질병을 간호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느껴서다.

김 주무관은 "고등학교 때 친구가 백혈병을 앓아 헌혈을 시작하면서 헌혈이 단순히 피를 나누는 행위가 아닌 생명을 나누는 행동임을 깨닫게 됐다"며 "군청에 근무하게 되면서는 2주에 한번 꼴로 헌혈을 하고 있다. 몸도 건강해지고 주변인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주변에도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왕석 주무관은 헌혈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임해오고 있다. 다문화 아이들의 돌잔치를 지원해주는 '도담도담', 도배나 장판 등 차상위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바람꽃 주거환경개선 봉사단, 현금이나 생필품 등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는 광주재능기부센터 등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총 12회 헌혈을 한 김 주무관은 건강관리를 하며 700회 헌혈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 주무관은 "봉사활동을 하거나 헌혈증 전달식을 했을 때 항상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봉사를 할 때 도움을 받는 분과 봉사자 모두 큰 힘이 되는 만큼 오랫동안 헌혈과 봉사활동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