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선수 잇단 부상 악재…소크라테스도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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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선수 잇단 부상 악재…소크라테스도 이탈
2일 SSG전서 헤드샷 맞아||코뼈 골절로 수술 불가피||최소 4주 전열 이탈 전망
  • 입력 : 2022. 07.03(일) 15:57
  • 최동환 기자
KIA 소크라테스가 지난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헤스샷을 맞고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인천 SSG전에서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소크라테스. KIA타이거즈 제공
올시즌 가을 야구를 노리는 KIA타이거즈의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투수 션 놀린(33)은 종아리 부상으로 40일 넘게 이탈했고, 로니 윌리엄스(26)는 부진 등으로 방출됐다. 여기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KIA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자 소크라테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소크라테스는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 4회초 2사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김광현의 5구째 145㎞ 직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KIA 관계자는 "소크라테스는 CT 촬영 결과 코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코 부위가 심하게 부어있는 상태여서 붓기가 빠진 뒤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며 "정확한 수술 스케쥴은 광주에서 다시 검진 받고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75경기서 타율 0.333, 101안타, 11홈런, 46타점, 45득점, 장타율 0.548, OPS 0.925를 기록 중이었다. 타율 4위, 최다 안타 1위, 홈런 공동 9위, 타점 9위(46점), 득점 1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KIA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았다.

특히 6월 들어 팀 동료들이 모두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타격감으로 타선을 지키며 팀의 4위권 유지에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소크라테스의 복귀는 4주~6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부상 이탈로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에 처했다.

선발 자원인 션 놀린은 올시즌 8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53을 남기고 지난 5월 25일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40일 넘게 결장 중이다.

또 다른 선발 투수였던 로니 윌리엄스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지난달 28일 퇴출됐다. 로니는 임파선 염증과 오른쪽 굴곡근 염증으로 두 차례 부상을 당하며 10경기(9선발) 등판에 그쳤다. 성적도 3승 3패 평균자책점 5.89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3.1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한 데다 마운드에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게 방출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KIA는 지난 시즌에도 3명의 외국인 선수 동시 이탈의 아픔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투수 다니엘 멩덴과 애런 브룩스가 각각 부상으로,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 시기 KIA는 힘든 시기를 보내며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까지 당했다.

올시즌에도 KIA는 외국인 선수의 동반 이탈로 선발과 중심타선까지 구멍이 생기면서 4강싸움에 위기를 맞게 됐다.

선발진에는 좌완 토마스 파노니(28)를 영입해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지만 소크라테스의 공백은 뼈아픈 상황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