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홍준표 "달빛동맹, 민선8기 산업동맹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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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기정·홍준표 "달빛동맹, 민선8기 산업동맹으로 확장"
‘지방소멸’ 방송토론회서 공감대 ||무안공항 서남권관문 육성 필요||“인천공항 항공물류 쏠림 분산"||
  • 입력 : 2022. 06.22(수) 17:58
  • 최황지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1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지방소멸 극복과 균형발전정책에 대해 토론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제공
민선 8기 '달빛동맹'을 이끌 광주·대구 수장들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산업 재배치 핵심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육성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첨단산업 지역인재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영·호남 반도체 동맹'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21일 MBC '지방소멸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무안공항의 4대 거점공항 육성을 제안한 건 홍준표 당선인이었다. 홍 당선인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부터 호남권 대선 공약으로 '4대 관문공항론'을 주장한 바 있다.

홍 당선인은 "배로 하는 수출은 과거 기계, 자동차 이런 쪽이고 그 외에 첨단 산업은 항공화물로 간다"며 "인천에 쏠려있는 항공화물과 여객 수송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20% 정도 옮기고 TK(대구·경북) 신공항으로 또 20% 옮기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에 20% 옮기면 자동적으로 공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광주·전남 인구의 500만 인구 뿐만 아니라 경남 일부 산업도 흡수할 수 있다며 지역발전의 큰그림을 제안했고 이를 위해 국비로 건설하는 가덕도신공항처럼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부터 이야기한 것은 인천공항이 더이상 독점하지 말고 광주·전남(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무안공항 활주로를 3200m에서 3800m로 늘려야 한다"며 "유럽이나 미주노선에 뜰 수 있는 항공화물·여객 운송은 3800m 정도가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당선인은 "홍 당선인의 공항론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대답했다.

무안공항의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 방안에 강 당선인도 적극 협력한 만큼 향후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사업의 주요 어젠다가 될지도 관심이다.

또 두 당선인은 '영호남 반도체 동맹'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강 당선인은 "산업동맹에 지역 공동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광주와 대구가 영호남 반도체 동맹을 맺어 정부에게 수도권 중심 권력 분산을 주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홍 당선인은 "대구도 경북대를 중심으로 반도체 인재양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방 중심 반도체 산업과 인재 육성에 공감했다.

두 당선인은 민선 8기 달빛동맹을 산업동맹으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강 당선인은 "광주와 대구를 양 날개로 해서 균형발전정책을 멋지게 펴보자"며 "윤석열 정부에서 기회발전특구가 만들어졌는데 잘 연구해서 광주와 대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