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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 비바람…누리호, 발사장 이송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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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 비바람…누리호, 발사장 이송 재검토

항우연 "기상상황 매우 유동적…이송 여부 판단 어려워"

게재 2022-06-13 23:32:43

우주개발 독립의 꿈을 이뤄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예정대로 14일에 발사대로 이송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하루 미뤄졌다. 오는 15일 발사 목표가 자칫 기상 변수로 늦춰질지 우려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 이송 가능 여부를 검토한 결과 기상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현 상황에서는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내일 오전 6시께 기상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한 후 비행시험위원회를 재개최해 당초 예정대로 누리호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당초 이날 저녁에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장으로 발사체를 이동한다고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수확률 60%의 비와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결정을 보류한 것이다. 고흥에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있다.

발사장은 조립동보다 고지대인데 발사체를 무진동 이송차량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비가 많이 오면 노면이 젖어 이송 차량이 비탈길을 못 올라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또 발사체를 기립시킨 뒤 가스류 등을 공급하는 구조물인 엄빌리컬 타워를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조립해야 하는데 비와 강풍은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누리호 발사대 이송 일정뿐 아니라 발사 시점까지도 날씨 상황으로 조정될지 우려되고 있다.

14일 오전에 잠깐 내린 뒤 비가 그친다면 발사 일정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오전 내내 비가 내리거나 많은 양이 쏟아진다면 이송 날짜 자체를 하루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6월 15일 발사 목표도 순연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내일 아침 일기 예보는 더 정확한 만큼 확인한 후 누리호 이송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라며 "기존 6월 14일 오전 7시 20분 이송 시작 목표는 가능할 수도 있고 미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