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파랑은 신선함·진실·조화·진정·희망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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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파랑은 신선함·진실·조화·진정·희망의 색
(141) 파란색의 모든 것
  • 입력 : 2022. 03.22(화) 12:50
  • 편집에디터

색채와 효과

파란색의 심리효과에는 5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만든다. 두 번째는 혈압을 내린다. 세 번째는 집중력을 생기게 한다. 네 번째는 수면 유도 효과가 있다. 다섯 번째는 식욕을 억제한다.

파랑은 신선함, 진실, 조화, 진정, 희망의 색이다. 하늘색 옷을 입은 여자는 남자로부터 신사적인 보호본능을 느끼게 만든다.

파란색은 정열을 진정시키거나 잠재우는 성질을 갖고 있다. 가벼운 색조의 파란색은 신경을 진정시키므로 폭력적인 범죄자나 정신병자의 방안 색상으로 이용된다. 특히 오사카(大阪) 아사히(朝日) 구 상점가에서는 파란 방범등을 사용하고 있다.

부정적인 면에서 볼 때, 과다한 파란색 노출은 건강한 사람들도 괜히 우울한 감정을 갖게 만든다. 그러나 부드러운 파란 옷은 열대지방의 작열하는 태양광선을 막아주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사람들은 파란 색조의 음식을 피하며, 파란색의 음식을 먹는 데에 본능적으로 혐오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식사 중에 파란색 장식을 보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이 더욱더 성공할 수 있다.

파란색의 여러 가지 심리효과 중에는 심신의 안정과 혈압 저하 그리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도 한다. 연한 파란색은 피로를 경감시키고, 기분을 안정시킨다. 짙은 파란색은 기분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미숙이나 슬픔 그리고 애수의 이미지도 있으며, 한색으로 차가운 이미지를 나타낸다.

파란색은 구심력을 높이고, 집중력을 갖는 색이기 때문에 공부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파란색과 연두색은 모두 미술과 음악에서 최고 수준의 재능과 창조성을 만들어낸다.

파란색은 사람의 혈압을 내리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진정 작용을 하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색은 교감신경의 긴장감을 높이고, 성호르몬의 활동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수면으로 사람을 유인한다. 그러나 이 색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고독감을 느끼기도 한다.

파란 계통의 색과 파란색은 침정제, 눈의 피로회복, 신경의 피로회복, 맥박을 낮춤, 염증, 피서, 진통제, 수면제, 정신안정제의 내용물을 나타낸다.

색채와 복장

옷의 색깔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짙은 파란색은 전통, 책임감, 지식, 관심, 믿음감, 권위의 느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공개 토론에서 이기고 싶거나, 계약을 성사시키거나, 취직 면접시험을 보거나, TV 방송에 출현하거나, 중요한 활동을 할 때 입으면 좋은 색이다.

1517년에 프랑스의 자선 수녀 단체에서는 회색 모직물 의복에 하늘색 앞치마를 통일적으로 입었다.

1836년에 독일의 카이저베드 간호단체에서는 푸른색 상의에 하얀 앞치마를 입고, 머리에는 후드식 모자를 썼다. 이것이 오늘날 보편화된 간호사 제복의 시작이다.

파란색 스타킹의 개념은 1750년경 런던에서 생겨났다. 당시 사교계의 숙녀들은 살롱(salon)을 열었고, 사람들은 거기서 만나 카드놀이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1846년 프란츠 크사버 빈터할러(Franz Xaver Winterhaler)는 빅토리아 여왕과 그녀의 자녀들을 그렸다. 헬레나 공주는 하늘색 띠를 매고 있으며, 모자에도 하늘색 장식이 있다.

18세기 말 이전에 파란색은 대나무의 안쪽 벽에 붙은 얇고 흰 꺼풀인 대청에서 추출한 염료로 만들었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