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019년 9월 전남 최초로 보건복지부 통합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순천형 통합돌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주민이 살던 지역에서 이웃과 함께 공감하며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돌봄정책이다.
지난해에는 퇴원예정자, 만성질환자 중심으로 통합 돌봄서비스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자를 확대해 장기요양 재가급여, 노인맞춤 중점돌봄군, 재가돌봄 퇴원 예정자를 중심으로 국가돌봄서비스(노인맞춤돌봄, 방문건강, 치매안심센터)를 우선 연계한 후 통합돌봄 서비스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돌봄서비스도 추가 지원한다. 현재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방문진료, 식사지원, 이미용, 가사돌봄 등 25개 돌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어르신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 식재료 제공한다. 맞춤식으로 1일 2식 식사를 대상자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것에 더해, 주말·공휴일 등 식사공백 해소와 영양보충을 위해 추가로 식재료를 구입해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어르신 돌봄은행제도를 운영한다. 봉사자가 돌봄이 필요한 노인장기요양 등급 외 만65세 이상인 어르신에게 돌봄 봉사활동을 제공하면 돌봄포인트로 적립하여, 봉사자가 만 65세 이후에 본인이나 가족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에 발맞춰 노인맞춤돌봄과 함께 통합돌봄 사업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여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면서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