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내년 승격 도전' 새판짜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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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내년 승격 도전' 새판짜기 박차
강등 책임 물어 김호영과 결별||이번주 내 신임감독 선임 예정||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트 업||이달 말 선수단 소집 동계훈련
  • 입력 : 2021. 12.19(일) 16:03
  • 최동환 기자
광주FC 선수들이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 폐막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2(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딛고 K리그1(1부리그) 재승격을 위한 새판짜기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주 내 신임 감독을 선임한 뒤 선수단 정비에 들어가고 이달 말 선수단을 소집해 동계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우선 광주는 올시즌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김호영(52) 감독과 결별한 이후 후임 감독 인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 폐막전을 앞두고 긴급 이사회를 열어 김호영 감독의 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통보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공석인 광주 감독으로 선임돼 1년간 팀을 이끌었으나 올시즌 주축선수들의 줄부상과 제주전 몰수패 등의 악재를 겪은 끝에 최하위 성적으로 잔류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포항전 첫 승을 이끌었고 시즌 내내 유망주 육성에 공을 들인 만큼 2022시즌에도 팀에 남아 승격을 돕길 원했다.

하지만 광주 구단은 김 감독의 지도력을 문제 삼으며 결별 입장을 고수했고 김 감독은 지난 13일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작별 인사를 했다.

지난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 감독과 작별을 공식화한 광주는 곧바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광주FC 또는 광주지역과 인연이 있고 선수 육성과 소통 등에 적합한 지도자를 후보군에 놓고 고심 중이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감독은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광주 감독 최종후보 3인에 이름 올렸던 이정효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 김정수 23세이하 대표팀 코치, 최수용 금호고 감독, 조덕제 수원FC 전 감독, 김봉길 인천유나이티드 전 감독, 노상래 전남드래곤즈 전 감독, 이장관 용인대 감독 등이다.

이 가운데 이정효 코치와 김정수 코치, 최수용 감독 등 3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코치와 김 코치는 광주에서 코치를 역임했고, 최 감독은 1995년부터 금호고를 맡아 엄원상, 이희균, 엄지성, 허율 등 현재 광주 핵심자원을 키워냈다. 이들 세 명은 K리그 감독을 맡아본 적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광주는 후보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한 뒤 면담 등을 거쳐 이주 내 신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최만희 광주FC 대표이사는 "내년 시즌 K리그1 승격 도전을 위해선 감독 선임이 중요한 만큼 이주 내 여러 후보들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광주시와 논의해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대로 선수단 정비에도 나선다. 내년 예산과 선수단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광주시에 요청한 상태다.

광주는 승격을 위해 내부 FA 선수를 대상으로 핵심 선수들은 팀에 잔류시키고 외부 수혈 작업도 추진해 내실있는 스쿼드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임대 종료로 팀을 떠난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30)의 대체 자원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다양한 외국인 선수를 리스트업하고 신임 감독과 논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동계훈련을 이달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내년 시즌 K리그2 개막이 2월 중순으로 예정돼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동계훈련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진행한다.

광주FC 관계자는 "내년 K리그2가 2월 19일 개막 예정인데 이에 맞춰 준비하기 위해 오는 27일께부터 광주에서 선수단을 소집해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