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드시 승리해 불로소득 공화국을 근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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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반드시 승리해 불로소득 공화국을 근절하겠다"
"민주당, 변화·개혁 선택…선배·동료와 완수할 것"||"통합 대통령 될 것…공평한 기회의 대통합 나라"||"즉시 부동산 대개혁…화천대유 사후이익 환수"
  • 입력 : 2021. 10.10(일) 19:27
  • 뉴시스
이재명 후보 정견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 그리고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순회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후 감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님께, '당신의 유산인 네 번째 민주정부가 출범했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보고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우선 당 경선 결과에 대해 "오늘 우리는 변화를 선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스스로를 "장애소년노동자,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로 지칭한 뒤 "그런 저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또 "오늘 우리는 개혁을, 새로움을 선택했다. 지난 30여 년간 검찰, 경찰, 국정원, 부패정치세력, 온갖 기득권과 맞서 싸우며 이겨온 저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다"며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와주신 존경하는 우리 민주당의 대선배이신 이낙연 후보님, 개혁의 기수이신 우리 추미애 후보님, 그리고 젊은 유능한 진보 정치인 우리 박용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4기 민주정부와 함께 끌어갈 확실한 선배, 동료로서 각별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원팀'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 뒤 "저 이재명은 방법을 찾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적폐를 일소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보편복지국가 ▲문화강국 ▲평화인권국가 ▲과학기술과 미래 교육의 나라 구축을 표방했다. 아울러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도 했다.

나아가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일부를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면 모두를 대표한다. 청산 없는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진영과 지역 네편내편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장동 의혹을 의식한 듯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며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개발이익 환원제와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 전국 확대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구 선생의 일념, 김대중 대통령님의 신념, 노무현 대통령님의 열정, 문재인 대통령님의 마음으로, 정치에 임하겠다"며 "국민을 지도하지 않고 따르겠다. 더 유능한 민주정부로 더 공정한 사회, 더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어 보답하겠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newsis@newsis.com